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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TI별 짐 싸는 법 - 캐리어 안에 성격이 있다

by j-la 2025. 7. 9.

 

여행을 준비할 때 가장 먼저 하는 일 중 하나는 짐을 싸는 일입니다. 그런데 이 단순한 행동 하나에도 성격이 그대로 드러난다는 사실, 알고 계셨나요? MBTI 성격유형에 따라 짐을 싸는 방식, 준비물 리스트, 정리 습관, 심지어 출발 전 마음가짐까지 전혀 다르게 나타납니다.  

어떤 사람은 미리미리 체크리스트를 만들고 정리정돈을 하며 준비하지만, 또 어떤 사람은 여행 전날 밤 캐리어를 열며 “뭘 챙기지?”라고 당황하기도 합니다. 특히 T/F(사고형/감정형), J/P(계획형/즉흥형) 지표에 따라 그 차이는 더욱 극명하게 드러납니다.

이번 글에서는 MBTI별로 짐을 싸는 습관과 성향을 자세히 분석해보고, 캐리어 안에 숨겨진 성격을 함께 들여다보겠습니다.

 

1. 사고형(T) vs 감정형(F) – 준비물에 담긴 가치의 차이

T형 아이템 리스트 특징

  • 멀티툴, 비상약, USB 충전기, 보조배터리 등 실용적인 물건이 많습니다.
  • 문제 발생 가능성을 미리 고려하고, “혹시 몰라서”라는 이유로 백업 물품을 챙깁니다.
  • 물건을 기능 단위로 분류하며, 상황별 시나리오를 상상하며 준비합니다.

T형은 '이성적이고 논리적인 준비'를 선호합니다. 여행을 떠나더라도 예상치 못한 변수나 위험을 줄이기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는 편입니다. 예를 들어 INTJ는 캐리어를 가볍게 구성하면서도, 충전기와 여분 배터리는 반드시 챙깁니다. 이들은 '최적화'된 짐 구성을 지향합니다.

F형 아이템 리스트 특징

  • 감성적인 물건들, 예를 들어 손 편지, 사진기, 여행노트, 스티커북 등을 챙깁니다.
  • 기능보다 ‘정서적 가치’가 있는지에 더 집중합니다.
  • 소중한 사람에게 줄 선물, 예쁜 옷, 좋아하는 인형 등도 빠지지 않습니다.

F형은 여행을 단순한 이동이 아닌 ‘감정의 연결’로 받아들입니다. 여행 중 느끼는 감정과 기억을 남기기 위한 준비물 위주로 짐을 구성하며, 실용성보다는 그 순간의 분위기를 중시합니다. INFP는 그날의 감정에 따라 여행지에서 쓸 일기장을 여러 개 챙기기도 합니다.

2. 계획형(J) vs 즉흥형(P) – 정리 방식과 준비 시점의 차이

J형의 짐 싸는 습관

  • 여행 1~2주 전부터 준비를 시작하며, 체크리스트 작성을 중요하게 생각합니다.
  • 의류는 날짜별 코디로 정리하고, 파우치에 용도별로 소분해 넣습니다.
  • ‘혹시 몰라서’ 챙긴 물건도 많지만, 캐리어 안은 매우 정돈되어 있습니다.

J형은 구조화된 환경에서 안정감을 느끼기 때문에, 짐 싸는 과정조차도 체계적입니다. ISTJ 유형은 항공 수하물 무게를 사전에 계산하고, 용량 제한까지 고려한 압축 포장을 시도합니다. 이러한 준비성은 여행 중 예상치 못한 상황에서도 그들을 편안하게 만들어줍니다.

P형의 짐 싸는 습관

  • 출발 하루 전, 또는 당일 아침에야 짐을 싸는 경우가 많습니다.
  • 짐을 싸면서 동시에 무엇을 챙길지 결정합니다.
  • 캐리어 내부는 자유로운 구조이며, 빠뜨리는 경우도 종종 발생합니다.

P형은 유동적인 일정을 선호하며, 그 성향은 짐을 싸는 방식에서도 나타납니다. ENFP는 “현지에서 사도 돼”라는 마인드로 최소한만 챙기며, 때때로 계획에 없던 소품이나 즉석에서 구매한 물건들이 여행 짐에 추가되기도 합니다.

3. MBTI별 실제 캐리어 속 예시

  • INTJ: 다 기능 제품 위주 구성. 효율성 최우선. 소형 정리 파우치 활용.
  • ISFJ: 본인 + 가족 준비물 챙김. 약과 응급 키트 필수.
  • ENFP: 감성 아이템, 즉흥 쇼핑 물건 다수. 수첩, 사진기, 필통 등 많음.
  • ISTP: 실용적 최소 구성. 꼭 필요한 것만. 장비 위주로 무게 있음.
  • INFP: 좋아하는 책, 일기장, 감성 소품. 캐리어보다 마음이 무거움.

이처럼 MBTI 유형은 여행지보다 캐리어 안에 더 진하게 드러납니다. 각 유형별 준비 방식은 다르지만, 모두 자신만의 방식으로 여행을 ‘의미 있게’ 준비하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습니다. 지금 나는 확실한 T...? 여러분은 어떠신가요?

여행은 짐을 싸는 순간부터 시작됩니다. 자신의 성격을 이해하고 준비하는 방식에 대해 스스로 인식한다면, 여행 준비과정도 스트레스가 아닌 재미있는 자기 탐색이 될 수 있습니다.

또, 함께 떠나는 사람의 MBTI를 이해하면 짐 싸는 과정에서도 불필요한 잔소리나 갈등을 줄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J형 부모는 P형 자녀에게 충분한 시간 여유를 주는 것이 좋고, T형 친구는 F형 친구의 감성적인 준비물도 존중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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