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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라도 소도시 여행코스 (순천, 남원, 군산)

by j-la 2025. 6. 25.

전라도는 풍부한 먹거리와 아름다운 자연, 전통문화가 살아 숨 쉬는 지역으로 많은 관광객들에게 사랑받고 있습니다. 하지만 광주, 전주와 같은 대도시 외에도 순천, 남원, 군산과 같은 소도시에는 색다른 감성과 힐링 요소들이 가득합니다. 이번 글에서는 전라도의 대표적인 소도시 3곳을 중심으로, 지역 특색을 살린 여행코스를 소개합니다.

순천: 생태와 감성, 두 마리 토끼를 잡다

전라남도 순천은 국내 최초의 생태도시로 불릴 만큼 자연과 도시가 조화를 이루는 곳입니다. 대표적인 명소는 단연 순천만 습지입니다. 이곳은 드넓은 갈대밭과 해질녘 일몰이 어우러진 장관으로 유명하며, 철새 도래지로도 많은 생태 애호가들이 찾는 곳입니다. 순천만 습지에서 도보로 이동할 수 있는 순천만 국가정원은 계절별로 색다른 꽃과 정원 테마가 펼쳐져, 가족이나 연인 단위 여행자에게 안성맞춤입니다. 특히 봄철에는 튤립과 벚꽃이 만개하며, 가을에는 핑크뮬리와 국화가 장관을 이룹니다. 넓은 곳이라 하루를 다 보내야 할수도 있습니다. 순천에는 드라마 촬영장도 유명합니다. 1960~80년대 도시 모습을 재현한 이 촬영장은 마치 타임머신을 타고 과거로 돌아간 듯한 느낌을 줍니다. 이곳에서 교복을 대여해 찍는 레트로 감성 사진이 SNS에서 인기입니다. 순천은 음식도 빠질 수 없습니다. 꼬막정식, 짱뚱어탕, 한정식 등 지역 식재료를 활용한 다양한 요리를 합리적인 가격에 즐길 수 있어, 식도락 여행자들에게도 사랑받고 있습니다. 순천은 KTX 정차역이 있어 대중교통 접근성도 뛰어난 편입니다.

남원 광한루

남원: 사랑과 전통이 공존하는 로맨틱 도시

전라북도 남원은 춘향전의 배경지로 유명하며, 전통문화와 사랑 이야기가 어우러진 매력적인 도시입니다. 대표 명소는 당연히 광한루원입니다. 춘향과 이몽룡의 이야기가 시작된 이곳은 전통 정자와 연못, 돌다리가 아름답게 조화를 이루며 전통적 정취가 가득합니다. 또한 광한루 인근에는 남원향토박물관과 춘향테마파크가 있어 역사와 문화 체험도 가능합니다. 특히 박물관에서는 춘향전을 중심으로 한 전통혼례복 체험도 할 수 있어 이색적인 사진을 남기기에 좋습니다. 남원은 전통 음악의 본고장이기도 합니다. 국립민속국악원에서는 무료 국악 공연이 열리기도 하며, 예약 시 체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도 있습니다. 고요한 분위기 속에서 판소리 한 자락을 들으며 힐링하는 것도 남원 여행의 묘미입니다. 자연을 느끼고 싶다면 지리산 둘레길의 남원 구간을 추천합니다. 비교적 완만한 코스들이 많아 초보자도 즐기기에 좋으며, 숲과 계곡, 한적한 마을 풍경이 어우러져 진정한 ‘쉼’의 시간을 선사합니다. 먹거리로는 추어탕이 유명하며, 지역 고유의 맛을 간직한 전통 방식으로 끓여낸 진한 국물이 여행의 피로를 씻어줍니다. 남원역은 KTX가 정차하므로 교통도 편리합니다.

군산: 근대와 현대가 만나는 시간 여행 도시

전라북도 군산은 일제강점기의 흔적과 현대적 감성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도시입니다. 대표 명소는 군산 근대역사박물관을 중심으로 형성된 ‘근대문화유산 거리’입니다. 이곳은 일본식 건축물, 옛 은행 건물, 철길 등이 그대로 보존돼 있어 사진 명소로 인기가 많습니다. 특히 초원사진관은 영화 <8월의 크리스마스>의 촬영지로, 영화의 감성을 되새기며 조용한 산책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인근의 히로쓰가옥은 1930년대 지어진 일본식 가옥으로, 당시의 생활양식을 엿볼 수 있는 특별한 장소입니다. 군산은 바다와 가까운 만큼 선유도나 장자도 같은 섬 여행도 가능합니다. 가족과 1박을 했을때 아침 바닷가가 정말 여유롭고 상쾌함에 며칠 더 머무르고 싶었습니다. 휴양림에 미리 예약을 해서 숙박을 하시면 좋습니다. 여름철이면 해수욕과 낚시, 캠핑 등 다양한 바닷가 활동을 즐길 수 있습니다. 선유도는 최근 차량 진입이 가능해지며 접근성이 좋아졌습니다. 군산의 대표 먹거리로는 이성당 단팥빵이 단연 유명하며, 길게 줄을 서서라도 먹어볼 가치가 있는 지역 명물입니다. 그 외에도 군산짬뽕, 아귀찜, 해물탕 등 다양한 바다 음식이 여행자의 입을 즐겁게 해줍니다. 군산은 KTX 정차역은 없지만, 고속버스와 시외버스 연결망이 잘 되어 있어 대중교통으로도 접근 가능합니다.

 

순천, 남원, 군산은 전라도의 속살을 느낄 수 있는 소도시들입니다. 각 도시마다 고유한 자연, 전통, 역사, 감성이 살아 숨 쉬며, 조용하고 깊이 있는 여행을 원하는 이들에게 안성맞춤입니다. 대중교통 접근성도 비교적 좋아 부담 없이 떠날 수 있으며, 짧은 주말에도 진정한 힐링을 경험할 수 있는 소중한 여행지가 될 것입니다.